발로나 과나하에 비해 전체 코코아 원료량도 많지만 카카오 매스 분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과나하 카카오 매스 40, 카카오 버터 30 정도, 탄자니아 매스 66 버터 10 정도로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과나하에 비해 훨씬 깊은 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나하는 신맛이 꽤 두드러진 느낌이었는데(물론 과나하도 다크 초콜렛이므로 쓴 맛이 기본입니다), 탄자니아는 신맛은 끝맛에서 살짝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제가 원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건 탄자니아군요.

탄자니아의 카카오 버터 양이 적어서 촉감이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촉감도 아주 좋습니다. 입안에서 매우 부드럽게 사르륵 녹아요.

식감의 차이는 과나하의 칩 크기아 탄자니아보다 훨씬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과나하의 칩 크기는 길이 3.3, 폭 2, 두께 0.3cm 정도인데 반해, 탄자니아는 칩 크기가 일정하지 않지만 대략 지름 2cm정도인 원형이거든요. (과나하는 틀에서 굳힌 칩같구, 탄자니아는 크기가 차이가 조금씩 나는 것인 녹인 액체를 판에 떨어트려 굳힌 칩 같아요.)그래서 과나하는  입안에서 사르륵 녹혀먹기엔 좀 큰 느낌이에요.

가격도 과나하보다 1kg단위로 판매하는 탄자니아가 싸고, 맛도 제겐 더 좋으니 과감하게 별 5개입니다.